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전환에 1930선 아래로 밀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8포인트(0.16%) 내린 1928,79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서 '팔자'로 전환하자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1930선 아래로 내려왔다.

밤사이 미국 증시도 FOMC를 앞둔 경계감에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 경기가 침체될 것이란 우려도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았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4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도 24억원 매도 중이다. 개인만 나홀로 79억원 어치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45억원 어치 자금이 빠져나간 가운데 차익거래는 1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4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철강금속(-1.30%), 은행(-0.63%) 등은 내리고 있는 반면 통신(1.77%), 보험(0.88%)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현대모비스가 각각 1% 넘게 올랐다. 삼성생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단 소식에 1.40% 뛰었다. 포스코는 2% 넘게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포인트(0.20%) 오른 561.05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7억원, 7억원 매수 중이고 기관은 20억원 어치를 매도하고 있다. 파수닷컴보성파워텍, 씨씨에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잘만테크는 5거래일째 하한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5원(0.07%) 내린 1051.45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