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글로벌 투자자 91% "5년 내 목표수익 달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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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자산운용이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인 피라미스 글로벌 어드바이저와 함께 전 세계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글로벌 연기금들의 투자 신뢰도가 과거에 비해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발표된 '2014 피라미스 글로벌 기관투자자 서베이'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22개국 811개의 글로벌 기관투자자 중 91%가 '향후 5년안에 목표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지난 2012년 동일 문항 응답 비율이 65%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했을 때, 최근 글로벌 연기금들이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기관투자자들의 응답률이 99%에 달했고, 유럽 (93%), 미국 (84%) 순이었다.
팸 홀딩 피라미스 글로벌 어드바이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주식시장은 양호한 수익률과 낮은 변동성의 호의적인 분위기를 이어왔다"며, "이로 인해 대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향후 매력적인 수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3~5년동안 가장 유망할 투자 지역에 대해 응답자의 34%가 '신흥 아시아' 지역을 선택했으며, '북미 (30%)'와 '유럽 (11%)', '라틴 아메리카 (10%)'가 그 뒤를 이었다.
투자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22%가 '시장 변동성'이라 답했고, 장기화되는 '저금리 환경'과 '위험 관리'라고 답한 기관투자자도 각각 21%와 18%였다.
시장 변동성에 대한 전망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아시아 기관투자자들의 91%와 유럽 기관투자자들의 79%는 향후 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지고, 시장 버블 형성 및 붕괴의 빈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42%는 향후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측하는 비중은 7%에 불과했다.
◆ 아시아 기관투자자는 적극적인 기금 운용…미국은 전통적인 전략 선호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금의 운용 전략에 있어 지역별 기관투자자들의 성향이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 지역 대비 아시아 지역 기관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보였으며, 반대로 미국 지역 연기금들은 대체로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투자전략을 선호했다.
향후 1~2년 내 사모펀드, 부동산, 인프라 등의 비유동성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시아 지역 연기금의 84%가 확대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미국 지역 기관투자자 중에는 응답자의 22%만이 비전통적 투자전략에 관심을 보였다.
또한 '헤지펀드 및 사모펀드 투자에 보수를 지급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아시아 연기금의 93%가 '그렇다'라고 응답한 반면, 미국 연기금 중 긍정적인 응답을 한 비중은 19%에 불과했다.
이러한 지역별 기금 운용전략의 차이와 관련해 팸 홀딩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 연기금들은 최근 헤지펀드의 위험도, 보수 적정성 등 전반적인 사항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설문을 통해 미국 기관투자자들이 전통적이고 기본적인 투자전략을 선호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 미국, 외부 의견 구하는 비중 높아…아시아·유럽은 내부 인력에 의존
자금운용과 투자전략 수립 시 외부 전문가 의존 여부도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응답자의 53%가 투자관련 아이디어를 자산운용사, 컨설팅 업체 등 외부 전문가로부터 얻는다고 말했고, 내부 리소스를 통해 얻는다는 비중은 11%에 불과했다.
이와 반대로 아시아 기관투자자들은 전체 응답자의 75%가 자금운용 및 투자전략 수립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다고 응답했다. 유럽 지역 연기금 또한 전체 응답자의 45%가 내부적으로 투자 아이디어를 개발한다고 답해 내부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와 유럽의 기관투자자가 외부전문가에 의존한다고 선택한 비중은 각각 13%와 29%였다.
이 같은 지역별 대내외 의존도 차이는 앞으로 점점 더 심화될 전망이다. '향후 대내외 전문가 의존 비중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입니까?'라는 질문에 미국 기관투자자의 80%가 외부전문가의 비중을 현재 수준으로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반면, 대부분의 아시아와 유럽 연기금은 자체적으로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현재 시스템을 유지하거나 향후 내부 의존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기관투자자 서베이 결과 발표와 관련해 마이클 리드 피델리티 자산운용 대표는 "글로벌 투자 트렌드를 주도하는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의 운용전략 및 향후 전망은 일반 투자자들도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반드시 살펴보아야 할 내용"이라며, "피델리티는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최신 정보와 최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2014 피라미스 글로벌 기관투자자 서베이'에는 전 세계 22개국, 총 811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설문에 참여한 글로벌 연기금의 총 자산운용규모는 약 9조 달러에 육박한다. 지역별로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400개, 유럽283개, 아시아 128개이며, 이 중 한국에서는 15개 기관(보험사 10개, 은행 등의 금융기관 3개, 국부펀드·공적연금 2개, 모두 운용자산 100억 달러 이상인 기관)이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조사는 2014년 여름에 실시됐으며, 글로벌 연기금의 CEO, COO, CFO, CIO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전화 설문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28일 발표된 '2014 피라미스 글로벌 기관투자자 서베이'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22개국 811개의 글로벌 기관투자자 중 91%가 '향후 5년안에 목표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지난 2012년 동일 문항 응답 비율이 65%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했을 때, 최근 글로벌 연기금들이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기관투자자들의 응답률이 99%에 달했고, 유럽 (93%), 미국 (84%) 순이었다.
팸 홀딩 피라미스 글로벌 어드바이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주식시장은 양호한 수익률과 낮은 변동성의 호의적인 분위기를 이어왔다"며, "이로 인해 대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향후 매력적인 수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3~5년동안 가장 유망할 투자 지역에 대해 응답자의 34%가 '신흥 아시아' 지역을 선택했으며, '북미 (30%)'와 '유럽 (11%)', '라틴 아메리카 (10%)'가 그 뒤를 이었다.
투자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22%가 '시장 변동성'이라 답했고, 장기화되는 '저금리 환경'과 '위험 관리'라고 답한 기관투자자도 각각 21%와 18%였다.
시장 변동성에 대한 전망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아시아 기관투자자들의 91%와 유럽 기관투자자들의 79%는 향후 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지고, 시장 버블 형성 및 붕괴의 빈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42%는 향후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측하는 비중은 7%에 불과했다.
◆ 아시아 기관투자자는 적극적인 기금 운용…미국은 전통적인 전략 선호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금의 운용 전략에 있어 지역별 기관투자자들의 성향이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 지역 대비 아시아 지역 기관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보였으며, 반대로 미국 지역 연기금들은 대체로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투자전략을 선호했다.
향후 1~2년 내 사모펀드, 부동산, 인프라 등의 비유동성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시아 지역 연기금의 84%가 확대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미국 지역 기관투자자 중에는 응답자의 22%만이 비전통적 투자전략에 관심을 보였다.
또한 '헤지펀드 및 사모펀드 투자에 보수를 지급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아시아 연기금의 93%가 '그렇다'라고 응답한 반면, 미국 연기금 중 긍정적인 응답을 한 비중은 19%에 불과했다.
이러한 지역별 기금 운용전략의 차이와 관련해 팸 홀딩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 연기금들은 최근 헤지펀드의 위험도, 보수 적정성 등 전반적인 사항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설문을 통해 미국 기관투자자들이 전통적이고 기본적인 투자전략을 선호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 미국, 외부 의견 구하는 비중 높아…아시아·유럽은 내부 인력에 의존
자금운용과 투자전략 수립 시 외부 전문가 의존 여부도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응답자의 53%가 투자관련 아이디어를 자산운용사, 컨설팅 업체 등 외부 전문가로부터 얻는다고 말했고, 내부 리소스를 통해 얻는다는 비중은 11%에 불과했다.
이와 반대로 아시아 기관투자자들은 전체 응답자의 75%가 자금운용 및 투자전략 수립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다고 응답했다. 유럽 지역 연기금 또한 전체 응답자의 45%가 내부적으로 투자 아이디어를 개발한다고 답해 내부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와 유럽의 기관투자자가 외부전문가에 의존한다고 선택한 비중은 각각 13%와 29%였다.
이 같은 지역별 대내외 의존도 차이는 앞으로 점점 더 심화될 전망이다. '향후 대내외 전문가 의존 비중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입니까?'라는 질문에 미국 기관투자자의 80%가 외부전문가의 비중을 현재 수준으로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반면, 대부분의 아시아와 유럽 연기금은 자체적으로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현재 시스템을 유지하거나 향후 내부 의존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기관투자자 서베이 결과 발표와 관련해 마이클 리드 피델리티 자산운용 대표는 "글로벌 투자 트렌드를 주도하는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의 운용전략 및 향후 전망은 일반 투자자들도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반드시 살펴보아야 할 내용"이라며, "피델리티는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최신 정보와 최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2014 피라미스 글로벌 기관투자자 서베이'에는 전 세계 22개국, 총 811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설문에 참여한 글로벌 연기금의 총 자산운용규모는 약 9조 달러에 육박한다. 지역별로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400개, 유럽283개, 아시아 128개이며, 이 중 한국에서는 15개 기관(보험사 10개, 은행 등의 금융기관 3개, 국부펀드·공적연금 2개, 모두 운용자산 100억 달러 이상인 기관)이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조사는 2014년 여름에 실시됐으며, 글로벌 연기금의 CEO, COO, CFO, CIO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전화 설문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