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씨에너지가 중동 지역 플랜트 건설 시장 중심으로 발전기 사업을 확장한다.

지엔씨에너지는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설과 관련해 발전기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약 558만달러(약 60억원) 규모로, 지엔씨에너지는 계약에 따라 총 36MW 용량의 병렬시스템 발전기를 설치하게 된다. 이는 공사용 전기와 상주 인력들의 업무용, 생활용 전기로 공급된다.

회사는 이번 대형 정유공장 건설 발전기 수주를 계기로 추후 계약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엔씨에너지는 병렬 발전 시스템 구축 등 까다로운 설계가 가능하며, 국내산 엔진 사용으로 가격경쟁력도 높아 이를 바탕으로 중동지역 대형 플랜트 건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안병철 대표는 "중동 아프리카 등지의 수주에 대비해 두바이 현지 법인 설립 또는 현지 발전기 업체 지분투자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우즈벡과 사우디 플랜트 건설 현장과도 구체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는 해외 플랜트시장 단일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약 60억4000만달러로, 현대건설을 포함한 국내 대형 건설업체 4개사로 구성된 조인트벤처가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