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넬생명과학은 미국 길리아드사이언스가 에이즈치료제 라미부딘의 경쟁약물로 개발한 아데포비어를 국내에서 생산해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아데포비어는 슈넬생명과학이 생산하는 에이즈치료제 아지도민과 같은 분야의 의약품으로 에이즈치료제 시장 공략을 위해 의약품을 다각화한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해 말 자회사 청계제약의 제약 부문을 흡수합병한 슈넬생명과학은 에이즈치료제 등 항바이러스 제제 부문을 강화해왔다. 청계제약은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에이즈치료제 아지도민을 독점 공급해왔으며, 현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슈넬생명과학이 이 약을 병의원에 공급하고 있다.

아데포비어는 에이즈바이러스와 같은 RNA 바이러스가 복제하는 데 필수적인 역전사효소의 기능을 막는 저해제다. B형 간염 치료제로 처방되기도 한다.

김정출 슈넬생명과학 대표는 "항바이러스 제제 부문 강화는 시장의 변화와 요구에 적극 대응하자는 차원"이라며 "내실 있는 제품 다각화와 영업력 확대로 실적 턴어라운드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