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김기태(45) 전 LG 트윈스 감독을 제8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KIA는 28일 "김기태 감독과 계약기간 3년, 계약금 2억5천만원, 연봉 2억5천만원 총 10억원의 조건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인선 배경에대해서는 "'형님 리더십'이라는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검증이 된 김 감독이 팀 리빌딩과 융합을 위한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KIA와 전신 해태 타이거즈에서 뛴 적은 없으나 광주 출신이다. KIA는 선수들과 소통에 능하고 2012년 LG 트윈스 사령탑에 올라 2013년 LG를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은 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정했다.

현재 광주에 머무는 김 신임감독은 선수단 현황 파악과 코칭스태프 인선 등 국내 일정을 마무리한 후 선수들이 훈련하는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의 마무리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기태 신임감독은 "현재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며 "올해 마무리 훈련과 내년 전지훈련을 통해 팀의 색깔을 바꿔 놓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선수를 비롯해 코칭스태프의 마인드 역시 변화와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KIA는 지난 19일 선동열 전 감독과 2년 재계약을 했지만 선 감독의 재계약 해지를 원하는 팬 요청을 받아들여 25일 선 감독이 자진사퇴하는 수순으로 새 감독 선임에 나섰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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