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낮 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3포인트(0.30%) 내린 1926.14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얼마 안 가 양 투자주체 모두 '팔자'로 전환하자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세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1920선 중반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5억원, 499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나홀로 1128억원 매수 우위지만 지수를 견인하기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2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 보험 음식료 전기전자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기아차 포스코가 약세인 반면 SK하아닉스와 NAVER는 강세다.

SK텔레콤KT LG유플러스 등 통신주들도 실적 성장 기대에 힘입어 1~3% 상승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삼성화재삼성생명은 1~2%씩 올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최대주주에 올랐다는 소식에 11% 넘게 급등했다.

반면 남광토건은 재매각을 위해 추진한 인수합병(M&A) 입찰에서 유찰되면서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4포인트(0.35%) 오른 561.86이다. 외국인이 25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80억원 151억원 매도 우위다.

스틸앤리소시즈가 미국 투자사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투자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와이디온라인은 자체 개발 게임 '알비온전기'의 일본 내 흥행 예감에 4%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승일이 10% 넘게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5포인트(0.18%) 내린 1050.35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