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지니 관심 받는 금융지주株…실적개선·배당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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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들이 이달 들어 금융지주사 주식들을 적극 매수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데다 연말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 27일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분을 6.15% 보유 중이라고 신규 보고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측은 "투자 목적을 위한 단순 장내 취득으로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메리츠종금증권 등의 사업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메리츠금융그룹의 지주회사다. 증권 보험 등 금융권 전반의 업황에 영향을 받는다.
최근 증권 은행 보험업에 대한 정책 수혜 기대감 때문에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고공 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월 6500원대이던 주가가 최근 9500원(전날 종가기준)까지 올라왔다. 주가가 3개월 만에 45% 가량 뛴 셈이다.
전문가들은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최근 배당성향이 강화되고 있는 금융섹터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배당성향이 큰 금융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라며 "향후 정책적인 지지와 더불어 배당성향이 10~20% 범위내에서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매수를 고려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계 투자회사인 해리스어소시에이트엘피(Harris Associates, L.P.)도 지난 20일 DGB금융지주 지분 5.00%를 새로 취득해 보유 중이라고 알렸다.
이 투자사는 이달 들어 지난 6일부터 최근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DGB금융지주 주식을 총 670여만주 취득했다. 이 기간에 투자한 금액만 1100억원 가량이다.
영국계 투자회사인 인베스코에셋매니지먼트리미티드도 지난 10일 DGB금융지주 지분을 1.01% 추가 매수해 8.34%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DGB금융지주는 해당 업종 내에서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큰 종목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3분기 순이익은 시장 평균 예상치를 뛰어넘는 8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꾸준하고 안정적인 이익 성과를 내는 점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 안정된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도 기관들의 러브콜을 받는 이유로 꼽혔다.
손준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NH금융과 현재 우리아비바생명 관련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실사를 진행 중"이라며 "인수가 확정되면 복합점포 등을 통해 중장기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 27일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분을 6.15% 보유 중이라고 신규 보고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측은 "투자 목적을 위한 단순 장내 취득으로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메리츠종금증권 등의 사업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메리츠금융그룹의 지주회사다. 증권 보험 등 금융권 전반의 업황에 영향을 받는다.
최근 증권 은행 보험업에 대한 정책 수혜 기대감 때문에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고공 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월 6500원대이던 주가가 최근 9500원(전날 종가기준)까지 올라왔다. 주가가 3개월 만에 45% 가량 뛴 셈이다.
전문가들은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최근 배당성향이 강화되고 있는 금융섹터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배당성향이 큰 금융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라며 "향후 정책적인 지지와 더불어 배당성향이 10~20% 범위내에서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매수를 고려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계 투자회사인 해리스어소시에이트엘피(Harris Associates, L.P.)도 지난 20일 DGB금융지주 지분 5.00%를 새로 취득해 보유 중이라고 알렸다.
이 투자사는 이달 들어 지난 6일부터 최근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DGB금융지주 주식을 총 670여만주 취득했다. 이 기간에 투자한 금액만 1100억원 가량이다.
영국계 투자회사인 인베스코에셋매니지먼트리미티드도 지난 10일 DGB금융지주 지분을 1.01% 추가 매수해 8.34%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DGB금융지주는 해당 업종 내에서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큰 종목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3분기 순이익은 시장 평균 예상치를 뛰어넘는 8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꾸준하고 안정적인 이익 성과를 내는 점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 안정된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도 기관들의 러브콜을 받는 이유로 꼽혔다.
손준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NH금융과 현재 우리아비바생명 관련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실사를 진행 중"이라며 "인수가 확정되면 복합점포 등을 통해 중장기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