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 주가가 28일(현지시간)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4거래일 중 하루만 빼고 연일 신고가 행진이다.

아이폰6 돌풍에 힘입어 지난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애플 낙관론'이 힘을 얻는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애플은 이날 나스닥종합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1.55% 오른 106.7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보다 0.28달러 높은 105.39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플 주가는 지난 24일(104.83달러)과 25일(105.22달러)에도 신고가를 썼고 지난 26일엔 미국 일부 소매 업체들이 애플 페이 결제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이번 신고가 행진이 시작되기 전까지 애플 주가 최고 기록은 9월 2일의 103.30달러였다.

시장에선 애플이 3분기 390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한 데 이어 4분기에도 최소 6000만대 이상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폰6가 판매를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20일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4분기 매출 가이던스(예상치)를 전년 동기보다 10.2~15.5% 늘어난 635억~665억 달러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