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9일 LG전자에 대해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사업 철수로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LG전자는 지난 28일 PDP TV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판단했다.

TV 사업의 자원과 역량이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집중됨에 따라 사업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고, 최근까지도 PDP 모듈이 소폭 적자 상태이었던 만큼 일부나마 손익 개선 효과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PDP의 생산 설비 중 기계장치는 감가상각이 완료된 상태이고, 건물의 일부 잔존가치만 남아 있다"며 "400여명의 PDP 사업 인력도 LCD 및 OLED TV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RT에 이어 PDP마저 철수함에 따라 TV 사업의 자원과 역량이 LCD와 OLED에 집중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