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9일 신한지주에 대해 3분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6만1000원을 유지했다.

3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9.4% 증가한 63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490억원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누적 순이익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1조7600억원을 달성했다. 실질 순이익은 5350억원(2분기 5,2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임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대출 성장은 4.2%, 2분기 대출 성장은 2.5%를 기록했다"며 "3분기에도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2.1% 성장, 누적 성장률은 6.3%"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연간 대출성장은 시중은행 중 최고인 7%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연체율 및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77%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정책금리 인하로 인해 3분기 NIM은 1bp 하락한 1.76%를 기록했으나 이자이익은 대출성장의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3% 증가했다"며 "4분기 은행 NIM은 두 번에 걸친 정책금리 인하로 3bp 하락이 예상되지만 대손비용 감소로 순이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올해 연간 순이익은 기존 대비 2.1% 상향한 2조18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7%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