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9일 알티캐스트가 3분기 실적을 회복한 데 이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7200원을 제시했다.

알티캐스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85억원,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4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박종선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추정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4분기엔 베트남 비에텔에 대한 용역개발비가 반영되면서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36.4% 증가한 245억원과 63억원으로 추정했다.

알티캐스트는 셋톱박스용 미들웨어 국내 1위 업체로 향후 내수 시장지배력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해외 고객 확대가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 9월 베트남 비에텔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계약으로 인한 올해 매출은 최소 50억원에서 최대 80억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시장점유율도 2010년 4.1%에서 2011년 4.6%, 2012년 7.4%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초고화질(UHD) TV 보급 확대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주가 모멘텀(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는 "UHD TV 서비스를 위해 인터넷TV(IPTV) 사업자 및 케이블방송사업자는 셋톱박스를 개발 진행 중"이라며 "알티캐스트는 UHD TV용 셋톱박스 내 다양한 서비스 구현을 위한 미들웨어 공급과 용역개발 매출, 셋톱박스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