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데의 진화…'건강' 지키는 비데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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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비데 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전에 없던 새로운 기능을 제품에 탑재해 비데가 지닌 가치를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비데가 국내에 처음 도입됐을 당시에는 단순히 세정만 잘되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생활 수준과 욕구가 높아지면서 비데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첫 번째 진화는 살균 기능의 도입이었다. 비데는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특수성 때문에 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데 업계는 이런 위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살균 기능을 개발했다. 노즐 살균과 도기 살균 기능의 비데가 연이어 출시됐으며 최근에는 화장실 공간을 살균해주는 비데가 출시되기도 했다.
비데의 진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15일 국내 비데 업계 1위인 코웨이가 서울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와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좌욕 전용 수류를 탑재한 '클리닉비데(제품명: BASH21-A)'를 출시했다. 세정에서 살균을 넘어 '건강'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비데 업계에 던진 것이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2년에 치질 증상(치질은 항문에 나타나는 질환을 통칭하는 용어)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7년 대비 15% 증가한 85만 명에 달한다.
이런 시점에서 좌욕 특화 기능을 탑재한 클리닉비데는 항문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항문질환을 예방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코웨이 클리닉비데는 국내 최초로 '좌욕 전용 수류'를 적용한 제품이다. 좌욕 수류는 두 개의 물줄기가 한 점으로 분사되 수류의 힘이 상쇄되고, 이를 통해 항문 내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수류이다. 사용자는 좌욕 수류 이용 시 분수 위에 앉아 있는듯한 부드러운 느낌으로 좌욕을 할 수 있다.
좌욕 기능은 비데 조작부의 '클리닉' 버튼을 누르면 작동되며 미세한 입자의 '미스트수류'가 15초 동안 먼저 분사돼 항문의 긴장을 완화시킨다. 미스트수류 분사 후에는 2분 45초 동안 부드러운 좌욕 수류가 분사돼 항문 내압을 낮춰준다.
클리닉비데는 일반 좌욕기를 사용할 때와 비교해 연속온수 기능이 있어 물의 온도가 일정하며 필터로 거른 물을 사용하기에 2차 오염의 가능성이 낮다. 또한 전체 탈의 및 사전에 준비를 하는 불편함 없이 좌욕을 할 수 있다.
좌욕 수류를 연구한 박규주 서울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코웨이와 공동으로 좌욕 수류에 대한 임상 시험을 실시, 좌욕 수류를 이용할 경우 휴식기 항문 내압이 일반 좌욕기를 사용할 때와 유사하게 감소한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좌욕기와 유사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좌욕기 대용으로 사용할 경우 항문질환 예방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닉비데는 여성전용 수류인 '미세 소프트 수류'도 국내 최초로 개발, 탑재했다. 미세 소프트 수류는 아주 미세한 구멍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수류로 여성의 민감한 피부를 위해 자극은 줄이고, 세정력은 높인 여성 맞춤형 수류이다. 기존 제품의 여성 세정은 항문 세정과 차이가 없는 1줄기 또는 3~6줄기의 굵은 수류를 적용해 자극이 강하고, 넓은 범위 세척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클리닉비데는 비데 위생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비데 내부의 물이 지나가는 길을 스스로 살균해주는 ‘유로살균 시스템’을 도입했다. 유로살균 시스템은 일주일에 2회(하루 12회 세정 사용 기준) 가량 전기분해 살균수를 자동으로 생성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세균 번식이 많은 비데 노즐부분과 도기부분을 전기분해 살균수를 이용해 자동으로 살균해주는 ‘노즐살균’, ‘도기살균’ 기능도 탑재했다.
황순목 코웨이 상품기획2팀장은 "클리닉비데는 최근 항문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하게 된 제품"이라며 "기존 비데가 세정과 위생에 초점을 뒀다면 이번 비데는 세정과 위생뿐만 아니라 건강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혁신 제품"이라고 말했다.
클리닉비데는 렌탈로 구매 시 월 2만5900원(10만원 등록비 기준)이며 일시불은 81만 9000원 이다.(제품 문의 1588-5200)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비데가 국내에 처음 도입됐을 당시에는 단순히 세정만 잘되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생활 수준과 욕구가 높아지면서 비데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첫 번째 진화는 살균 기능의 도입이었다. 비데는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특수성 때문에 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데 업계는 이런 위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살균 기능을 개발했다. 노즐 살균과 도기 살균 기능의 비데가 연이어 출시됐으며 최근에는 화장실 공간을 살균해주는 비데가 출시되기도 했다.
비데의 진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15일 국내 비데 업계 1위인 코웨이가 서울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와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좌욕 전용 수류를 탑재한 '클리닉비데(제품명: BASH21-A)'를 출시했다. 세정에서 살균을 넘어 '건강'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비데 업계에 던진 것이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2년에 치질 증상(치질은 항문에 나타나는 질환을 통칭하는 용어)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7년 대비 15% 증가한 85만 명에 달한다.
이런 시점에서 좌욕 특화 기능을 탑재한 클리닉비데는 항문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항문질환을 예방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코웨이 클리닉비데는 국내 최초로 '좌욕 전용 수류'를 적용한 제품이다. 좌욕 수류는 두 개의 물줄기가 한 점으로 분사되 수류의 힘이 상쇄되고, 이를 통해 항문 내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수류이다. 사용자는 좌욕 수류 이용 시 분수 위에 앉아 있는듯한 부드러운 느낌으로 좌욕을 할 수 있다.
좌욕 기능은 비데 조작부의 '클리닉' 버튼을 누르면 작동되며 미세한 입자의 '미스트수류'가 15초 동안 먼저 분사돼 항문의 긴장을 완화시킨다. 미스트수류 분사 후에는 2분 45초 동안 부드러운 좌욕 수류가 분사돼 항문 내압을 낮춰준다.
클리닉비데는 일반 좌욕기를 사용할 때와 비교해 연속온수 기능이 있어 물의 온도가 일정하며 필터로 거른 물을 사용하기에 2차 오염의 가능성이 낮다. 또한 전체 탈의 및 사전에 준비를 하는 불편함 없이 좌욕을 할 수 있다.
좌욕 수류를 연구한 박규주 서울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코웨이와 공동으로 좌욕 수류에 대한 임상 시험을 실시, 좌욕 수류를 이용할 경우 휴식기 항문 내압이 일반 좌욕기를 사용할 때와 유사하게 감소한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좌욕기와 유사한 효과를 내기 때문에 좌욕기 대용으로 사용할 경우 항문질환 예방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닉비데는 여성전용 수류인 '미세 소프트 수류'도 국내 최초로 개발, 탑재했다. 미세 소프트 수류는 아주 미세한 구멍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수류로 여성의 민감한 피부를 위해 자극은 줄이고, 세정력은 높인 여성 맞춤형 수류이다. 기존 제품의 여성 세정은 항문 세정과 차이가 없는 1줄기 또는 3~6줄기의 굵은 수류를 적용해 자극이 강하고, 넓은 범위 세척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클리닉비데는 비데 위생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비데 내부의 물이 지나가는 길을 스스로 살균해주는 ‘유로살균 시스템’을 도입했다. 유로살균 시스템은 일주일에 2회(하루 12회 세정 사용 기준) 가량 전기분해 살균수를 자동으로 생성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세균 번식이 많은 비데 노즐부분과 도기부분을 전기분해 살균수를 이용해 자동으로 살균해주는 ‘노즐살균’, ‘도기살균’ 기능도 탑재했다.
황순목 코웨이 상품기획2팀장은 "클리닉비데는 최근 항문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하게 된 제품"이라며 "기존 비데가 세정과 위생에 초점을 뒀다면 이번 비데는 세정과 위생뿐만 아니라 건강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혁신 제품"이라고 말했다.
클리닉비데는 렌탈로 구매 시 월 2만5900원(10만원 등록비 기준)이며 일시불은 81만 9000원 이다.(제품 문의 1588-5200)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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