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넥센 히어로즈가 우승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모바일 야구게임 ‘이사만루 2014’를 개발한 공게임즈를 통해서다. 이사만루 2014에는 국내 9개 구단 프로야구 선수가 모두 등록돼 있다. 타율 출루율 실책 방어율 등 실제 경기 데이터가 계속 게임에 업데이트된다.

이사만루 2014로 시뮬레이션했을 때 5전3선승제로 진행 중인 플레이오프에서 넥센이 LG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80%로 나타났다. 한국시리즈에서 넥센과 삼성이 맞붙으면 4승2패로 넥센이 우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김용태 공게임즈 기획팀장은 “한국시리즈 7차전까지를 한 세트로 놓고 여러 세트를 반복 시뮬레이션해 나온 결과”라며 “넥센 박병호 등 거포들의 홈런이 터진 두 경기를 제외하면 네 경기에서 양팀 합산 득점이 5점 안팎에 그치며 치열한 수비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LG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7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근소한 차이로 삼성이 우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팀 경기는 대부분 1~2점 차이로 승부가 갈렸으며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김 팀장은 “작년부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대해 예측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삼성이 우승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올해 프로야구 시즌 시작 전에는 강팀과 약팀도 이사만루를 통해 예측했다. 그는 “LG는 시즌 초반에 꼴찌로 떨어졌지만 게임 시뮬레이션에선 강팀으로 분류돼 상위권에서 순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한화와 기아는 시즌 전 시뮬레이션에서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