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씨는 “중소기업과 협업을 통해 이 제품을 만들었다”며 “실시간으로 촬영 영상과 범위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도상 좌표를 촬영하는 기능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틀 일정으로 이날 개막한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에는 60여종의 아이디어 제품이 전시됐다. ‘2차전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첨가제’ ‘밸런스 로봇’ ‘어르신용 보행안내기’ 등이다.
박명선 씨(생명화학공학과 4년)를 비롯한 4명의 학생은 중소기업 코이즈와 협력해 ‘2차전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첨가제’를 개발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박세혁 씨는 “2차전지는 방전과 충전이 반복되면 수명이 급속히 단축되는데 이를 연장할 수 있는 첨가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공모양으로 생긴 ‘볼 카메라’는 집어 던져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제품이다. 기계공학과 어재혁 씨 등 5명이 진송완 교수의 지도를 받아 개발한 이 제품은 야외에서 떨어뜨려도 충격을 흡수하고 카메라가 수평을 유지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제품이다.
‘어르신용 보행안내기’는 전방의 장애물을 미리 감지해 경보를 울림으로써 사고를 방지하는 로봇이다. ‘졸음방지시스템’은 스마트폰으로 운전자 상태를 파악해 알람 등을 작동해주는 장치다.
산기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세운 대학으로 전체 졸업생의 약 90%가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했다. 최근 5년간 평균 취업률은 75.1%다.
이재훈 산기대 총장은 “산기대 부근 시화 반월산업단지에 1만8000개의 중소기업이 있는데 앞으로 산학협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재를 공급하고 공동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는 산학융합을 이뤄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시화=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