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자금 '대탈출'…QE 종료 땐 가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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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상반된 통화정책으로 유로존 투자자금 이탈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달러화 강세로 인한 유로화 약세가 유로존 경제 전반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유로존 금융시장에서 이탈한 투자자금은 총 1877억유로(약 250조8600억원)로 집계됐다.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반 년 내 자금 이탈 규모로는 가장 크다. 이 기간 유로화 가치는 9개 주요 선진국 통화 대비 2.6% 하락했다. 2010년 유로존 부채위기가 불거진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닐 존스 미즈호은행 헤지펀드 영업총괄은 “유로화 약세로 수출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등의 장점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면 결국 경제 전반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BNP파리바는 현재 1.27달러인 유로화 가치가 내년 말까지 7% 이상 더 떨어진 1.18달러까지 내려앉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유로존 금융시장에서 이탈한 투자자금은 총 1877억유로(약 250조8600억원)로 집계됐다.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반 년 내 자금 이탈 규모로는 가장 크다. 이 기간 유로화 가치는 9개 주요 선진국 통화 대비 2.6% 하락했다. 2010년 유로존 부채위기가 불거진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닐 존스 미즈호은행 헤지펀드 영업총괄은 “유로화 약세로 수출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등의 장점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면 결국 경제 전반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BNP파리바는 현재 1.27달러인 유로화 가치가 내년 말까지 7% 이상 더 떨어진 1.18달러까지 내려앉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