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한세실업 오너家, 주가 오르자 지분매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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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한세실업 등 최근 주가 상승세를 보인 기업의 회장 일가가 지분매각으로 현금을 확보하고 나섰다.
부광약품은 29일 김동연 회장과 세 자녀가 보유주식 59만2600주를 전날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전날 종가 2만1400원을 기준으로 126억원 규모다. 3개월 전에 비해 주가가 30% 이상 상승한 덕분에 32억원 이상 높은 값에 처분했다. 이번 주식 매각은 증여세 재원 마련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27.96%에서 26.07%로 1.89%포인트 줄었다.
의류업체 한세실업은 김동녕 회장의 두 아들 석환씨와 익환씨가 각각 10만주, 5만주씩 시간외매매로 매도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처분 예정일은 31일이다. 이날 주가(3만8650원) 기준으로 58억원 규모다. 한세실업은 실적개선에 힘입어 최근 3개월간 주가가 45% 이상 상승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한세실업의 하루평균 거래량이 올 들어 20만주에서 10만주로 떨어지자 유통 물량을 늘리려는 목적에서 매각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김 회장 일가는 지난 7월과 9월에도 20만주씩 시장에 내다팔았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부광약품은 29일 김동연 회장과 세 자녀가 보유주식 59만2600주를 전날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전날 종가 2만1400원을 기준으로 126억원 규모다. 3개월 전에 비해 주가가 30% 이상 상승한 덕분에 32억원 이상 높은 값에 처분했다. 이번 주식 매각은 증여세 재원 마련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27.96%에서 26.07%로 1.89%포인트 줄었다.
의류업체 한세실업은 김동녕 회장의 두 아들 석환씨와 익환씨가 각각 10만주, 5만주씩 시간외매매로 매도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처분 예정일은 31일이다. 이날 주가(3만8650원) 기준으로 58억원 규모다. 한세실업은 실적개선에 힘입어 최근 3개월간 주가가 45% 이상 상승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한세실업의 하루평균 거래량이 올 들어 20만주에서 10만주로 떨어지자 유통 물량을 늘리려는 목적에서 매각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김 회장 일가는 지난 7월과 9월에도 20만주씩 시장에 내다팔았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