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분양 5만가구 육박…2000년 이후 최대
내달 전국에서 5만가구에 가까운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11월 분양물량으로는 2000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다음달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61곳, 4만9290가구로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2000년 이후 11월 분양물량으로 최대였던 2003년(3만4000가구)보다 1만5000가구 많은 규모다. 권역별로 서울·수도권이 33곳, 2만5882가구에 달해 전체 물량의 52.5%를 차지했다. 지방 광역시가 10곳, 7718가구, 지방 중소도시가 18곳, 1만5690가구로 나타났다.

GS건설은 서울 교남동 돈의문뉴타운 1구역에서 ‘경희궁 자이’를 선보인다. 총 2433가구(전용 33~133㎡) 중 124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교신도시 원천호수공원 D3블록에서 928가구(전용 97~155㎡) 규모의 ‘힐스테이트 광교’를 공급한다. 원천호와 신대호 조망권을 갖췄다. 2016년 상반기 신분당선이 연장 개통되면 서울 강남 진입이 더욱 쉬워진다.

GS건설·대림산업은 경기 위례신도시 창곡동 A2-2블록에서 ‘자연&자이e편한세상’(1413가구)을 내놓는다. 위례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인 휴먼링에 들어서 위례신사선 위례중앙역, 트랜짓몰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다음달 뉴타운·신도시 등 수도권에 알짜 물량이 다수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들이 적극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