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배곧신도시의 개발 콘셉트(개념)는 교육입니다. 신도시 입주민의 주요 고민 중 하나는 자녀 교육인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 기획 및 단지 디자인에 총력을 기울였죠. 서울대 캠퍼스와 함께 서울대와 연계된 유치원 및 초·중·고교가 배곧신도시로 들어올 예정입니다.”(조재희 한라 개발사업담당 전무)

한라(옛 한라건설)가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서 교육에 초점을 맞춘 대형 주택단지를 건설한다. 시흥시·서울대와 손잡고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인근 주거단지를 함께 건립한다. 조 전무는 “‘유학가자 서울대 신도시로’를 아파트 단지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고 말했다.

◆6700가구 배곧 랜드마크 단지

인천 송도국제도시, 광명시 등과 인접한 배곧신도시(490만㎡)에는 향후 총 2만1541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예상 거주인구는 5만6000여명이다. 한라는 이곳에서 3차에 걸쳐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꼽히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1차 분양 아파트 2701가구(전용면적 71~138㎡)가 다음주 청약을 받는다. 31일 모델하우스를 여는 C3블록엔 지상 최고 40층 12개동이 들어선다. 내년 이후 3차까지 공급될 전체 아파트 수는 6700가구에 이른다.

배곧신도시는 인천국제공항까지 차로 20분 거리이고 인천항과 KTX광명역도 20분 내 닿는다. 2016년 개통 예정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신림동 서울대까지 20분대면 도달할 수 있다.

무정차역인 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 달월역도 인근에서 올 연말 개통된다. 갯벌체험과 서해 조망이 가능한 6㎞의 수변공원도 단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조성된다. 배곧신도시 중앙공원과 쇼핑몰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도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대 캠퍼스 등 교육 특화단지

한라는 배곧신도시 마스터플랜 계획에 맞춰 6700가구 아파트를 교육 특화단지로 꾸밀 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에는 기숙사, 도서관, 강의동, 문화체육시설 등으로 이뤄진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2018년 문을 열 계획이다. 시흥캠퍼스 운영 방안은 내년 상반기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와 연계한 공교육 혁신 시범 초·중·고교도 들어서는데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근거리 우선배정 원칙에 따라 입학이 정해질 예정이다. 또 단지 내 서울대와 연계한 대규모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개설될 계획이다.

단지 안에는 또 입주민 자녀에게 학습공간을 제공하는 대형 스터디센터가 조성된다. 이 센터는 교육업체와 연계, 학생들에게 학습 및 진로상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지 내 상가에 에듀센터를 설치해 유명 학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동마다 주민편의 공간인 헬로우라운지를 설치하고 무인택배시스템과 코인세탁실, 소규모 학습공간 등을 넣는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잔디마당(4600㎡), 캠핑장, 어린농부교실, 리틀체육교실 등 5개의 교육 테마특화공간도 갖춰진다.

김진수 기자/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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