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거래소 IPO로 경영 효율…한국도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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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아쓰시 日거래소그룹 CEO
“선진 각국 거래소들이 기업공개(IPO)와 증시 상장을 통해 경영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도 IPO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이토 아쓰시 일본거래소그룹(JPX) 최고경영자(CEO·사진)는 2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4 세계거래소연맹(WFE) 총회’ 기자간담회에서 거래소 IPO의 중요성을 연거푸 강조했다. 그는 “일본거래소도 생산성이 다소 떨어지던 문제를 IPO를 통해 해결해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거래소가 IPO를 하려면 먼저 민영화(공공기관 지정 해제) 단계를 거쳐야 한다.
JPX는 지난해 1월 도쿄증권거래소와 오사카거래소가 합병하면서 출범한 지주회사로 증시에 상장돼 있다.
사이토 CEO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한국거래소 지분에 투자하길 희망하고 있다는 소식과 관련, 외국 기관이 다른 나라 거래소 지분에 투자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JPX에도 외국 기관들이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지나친 경영 간섭은 없었다”며 “효율적 경영을 위한 관리감독이 강화되고 거래소 내 지배구조가 투명해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JPX는 한국거래소와 마찬가지로 거래시간 연장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는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악화된 수익성을 회복하고 오후 3시 장 종료 후 발생하는 기업 정보가 당일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래시간 연장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와 홍콩 간 교차거래인 ‘후강퉁’ 시행에 대해선 아시아 증시와 경제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후강퉁 시행을 앞두고 한국 일본으로부터 외국 자금이 이탈해 중국과 홍콩에 몰릴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과 정반대다. 사이토 CEO는 “후강퉁이 시행되면 아시아 전체로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커질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사이토 아쓰시 일본거래소그룹(JPX) 최고경영자(CEO·사진)는 2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4 세계거래소연맹(WFE) 총회’ 기자간담회에서 거래소 IPO의 중요성을 연거푸 강조했다. 그는 “일본거래소도 생산성이 다소 떨어지던 문제를 IPO를 통해 해결해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거래소가 IPO를 하려면 먼저 민영화(공공기관 지정 해제) 단계를 거쳐야 한다.
JPX는 지난해 1월 도쿄증권거래소와 오사카거래소가 합병하면서 출범한 지주회사로 증시에 상장돼 있다.
사이토 CEO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한국거래소 지분에 투자하길 희망하고 있다는 소식과 관련, 외국 기관이 다른 나라 거래소 지분에 투자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JPX에도 외국 기관들이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지나친 경영 간섭은 없었다”며 “효율적 경영을 위한 관리감독이 강화되고 거래소 내 지배구조가 투명해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JPX는 한국거래소와 마찬가지로 거래시간 연장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는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악화된 수익성을 회복하고 오후 3시 장 종료 후 발생하는 기업 정보가 당일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래시간 연장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와 홍콩 간 교차거래인 ‘후강퉁’ 시행에 대해선 아시아 증시와 경제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후강퉁 시행을 앞두고 한국 일본으로부터 외국 자금이 이탈해 중국과 홍콩에 몰릴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과 정반대다. 사이토 CEO는 “후강퉁이 시행되면 아시아 전체로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커질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