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주차에 매출 부진하자…롯데월드몰, 핸드카트 나눠주고 배달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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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카트 사은품, 근거리 배송, 택시 서비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들어간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주차 예약제와 주차요금 유료화가 매출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쇼핑시설 주차요금은 으레 무료라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아 주차 유료화와 예약제가 집객 효과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롯데마트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월드타워점을 방문하는 소비자에게 장바구니로 쓸 수 있는 90L짜리 핸드카트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하루 7만원 이상 구매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선착순 1만명까지 나눠줄 예정이다.
롯데마트가 핸드카트를 사은품으로 주는 것은 객단가(1인당 구매금액)를 높여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다. 마트 측은 월드타워점 방문객 대부분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오는 탓에 물건을 많이 사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많은 물건을 쉽게 운반할 수 있는 핸드카트를 사은품으로 지급해 대량구매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신창훈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장은 “롯데월드몰 전체적으로 주차 유료화 및 예약제를 실시하다 보니 차를 타고 오는 고객이 많지 않다”며 “방문객은 늘고 있지만 객단가는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은 송파구와 강동구에 사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루 300명에 한해 배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역시 차를 타고 오지 않는 소비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타운 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백화점 직원이 승용차를 몰고 가서 백화점에 데려오고 쇼핑을 마친 뒤 다시 집에 데려다주는 서비스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주차 예약제를 번거롭게 생각하는 고객이 많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몰은 주차 유료화와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롯데월드몰에 주차하려면 사전에 예약해야 하고 10분당 1000원의 주차요금을 내야 한다. 주차요금은 어떤 경우에도 할인되지 않는다. 롯데월드몰 주차장은 총 2760대를 수용할 수 있지만 하루 주차 차량은 2000대 안팎에 그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들어간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주차 예약제와 주차요금 유료화가 매출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쇼핑시설 주차요금은 으레 무료라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아 주차 유료화와 예약제가 집객 효과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롯데마트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월드타워점을 방문하는 소비자에게 장바구니로 쓸 수 있는 90L짜리 핸드카트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하루 7만원 이상 구매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선착순 1만명까지 나눠줄 예정이다.
롯데마트가 핸드카트를 사은품으로 주는 것은 객단가(1인당 구매금액)를 높여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다. 마트 측은 월드타워점 방문객 대부분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오는 탓에 물건을 많이 사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많은 물건을 쉽게 운반할 수 있는 핸드카트를 사은품으로 지급해 대량구매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신창훈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장은 “롯데월드몰 전체적으로 주차 유료화 및 예약제를 실시하다 보니 차를 타고 오는 고객이 많지 않다”며 “방문객은 늘고 있지만 객단가는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은 송파구와 강동구에 사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루 300명에 한해 배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역시 차를 타고 오지 않는 소비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타운 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백화점 직원이 승용차를 몰고 가서 백화점에 데려오고 쇼핑을 마친 뒤 다시 집에 데려다주는 서비스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주차 예약제를 번거롭게 생각하는 고객이 많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몰은 주차 유료화와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롯데월드몰에 주차하려면 사전에 예약해야 하고 10분당 1000원의 주차요금을 내야 한다. 주차요금은 어떤 경우에도 할인되지 않는다. 롯데월드몰 주차장은 총 2760대를 수용할 수 있지만 하루 주차 차량은 2000대 안팎에 그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