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예고된 '어닝쇼크'… 영업익, 잠정치보다 낮은 4조600억(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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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예고됐던 3분기 '어닝쇼크'를 재확인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잠정 실적치보다 더 적은 수치를 보였다.
30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은 4조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이달 7일 잠정 실적 때 발표한 4조1000억원보다도 400억원이 적었다. 매출액은 47조4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줄어들었다.
삼성전자 측은 스마트폰 사업 경쟁심화와 소비자가전(CE)사업의 계절적 수요 약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 IT모바일(IM)부문 스마트폰 판매량은 소폭 성장했지만 중저가 제품 비중이 늘고 기존모델 가격이 인하되면서 ASP(평균판매단가)가 하락했다는 것. 매출 하락에 따라 비용구조도 약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CE 사업도 TV의 경우 월드컵 특수 이후 상대적으로 판매가 둔화된 가운데 실적이 감소했고, 생활가전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판매가 줄었다. 에어컨 성수기가 조기에 종료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
메모리는 3분기 성수기에 따른 견조한 수요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익성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하고 공정전환을 지속해 실적이 개선됐지만, 시스템LSI는 AP 수요 감소와 거래선 LSI 부품 재고 조정 영향 등으로 실적이 약화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 TV와 부품사업의 수요 증가가 예상돼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IM부문은 4분기에 갤럭시노트4 등 프리미엄 신제품과 함께 중저가 신제품 판매 확대가 예상되지만, 경쟁이 더욱 심해지면서 마케팅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실적 개선에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사업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메탈 소재 등을 채용해 제품 차별화를 더욱 강화하고 전략모델 중심의 신규 라인업 구축을 통해 제품과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TV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품 사업도 메모리 실적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도 증가해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3분기 시설투자는 4조3000억원으로(반도체 2조4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2000억원) 연간 누계로는 14조5000억원이 투자됐다. 연간 투자규모는 기존 가이드대로 24조원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30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은 4조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이달 7일 잠정 실적 때 발표한 4조1000억원보다도 400억원이 적었다. 매출액은 47조4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줄어들었다.
삼성전자 측은 스마트폰 사업 경쟁심화와 소비자가전(CE)사업의 계절적 수요 약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 IT모바일(IM)부문 스마트폰 판매량은 소폭 성장했지만 중저가 제품 비중이 늘고 기존모델 가격이 인하되면서 ASP(평균판매단가)가 하락했다는 것. 매출 하락에 따라 비용구조도 약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CE 사업도 TV의 경우 월드컵 특수 이후 상대적으로 판매가 둔화된 가운데 실적이 감소했고, 생활가전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판매가 줄었다. 에어컨 성수기가 조기에 종료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
메모리는 3분기 성수기에 따른 견조한 수요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익성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하고 공정전환을 지속해 실적이 개선됐지만, 시스템LSI는 AP 수요 감소와 거래선 LSI 부품 재고 조정 영향 등으로 실적이 약화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 TV와 부품사업의 수요 증가가 예상돼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IM부문은 4분기에 갤럭시노트4 등 프리미엄 신제품과 함께 중저가 신제품 판매 확대가 예상되지만, 경쟁이 더욱 심해지면서 마케팅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실적 개선에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사업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메탈 소재 등을 채용해 제품 차별화를 더욱 강화하고 전략모델 중심의 신규 라인업 구축을 통해 제품과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TV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품 사업도 메모리 실적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도 증가해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3분기 시설투자는 4조3000억원으로(반도체 2조4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2000억원) 연간 누계로는 14조5000억원이 투자됐다. 연간 투자규모는 기존 가이드대로 24조원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