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30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2.69포인트(0.53%) 상승한 1만5636.60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미국 양적완화가 종료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호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Fed)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양적완화를 종료하기로 했으며 기준금리는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양적완화 종료 결정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안정감이 커졌다"며 "이날 엔·달러 환율도 3주만에 109엔대까지 오르며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저 약세에 힘입어 미쓰비시전기 등 전기 기계업종의 상승폭이 비교적 크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6엔 오른 109.03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381.69로 전 거래일보다 8.65포인트(0.36%) 올랐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56.78포인트(0.24%) 하락한 2만3763.09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42.47포인트(0.48%) 내린 8861.21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