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제니스호는 2013년 흥아해운이 영업력 강화와 용선선박 대체를 목적으로 발주한 신조선박 중 제 1차선에 해당한다. 당시 흥아해운은 대선조선소에 1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과 케미컬탱커선 8척을 발주했다.
이번 선박은 운항에 필요한 수속을 거친 후 한·중·일 펜둘럼 항로인 CJT항로에 투입된다. 오는 31일 부산항에서 첫 출항할 예정이다. CJT항로는 시미즈-센다이-오나하마-부산북항-부산신항-닝보-상해-부산으로 이어진다.
흥아제니스호는 길이 141m, 너비 24.80m이며, 18노트 속도로 운항할 수 있는 최신 저연비 에코선박이다. 기존 한·중·일 펜둘럼 항로에 투입됐던 용선석박을 대체함으로써 수익성 제고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흥아해운 관계자는 "이번 선박건조프로그램은 유수한 종합상사의 지원 아래 중형 국적선사와 중형 조선소가 상생 협력을 이룬 좋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위기에 처한 해운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