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500조원 넘어…가계 연체율은 42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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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금액이 지난 9월말 현재 5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소득대비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완화되면서 지난 달에 4조3000억원의 가계대출이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지난 9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대출채권(원화) 잔액이 1227조5000억원으로 8월말보다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계대출은 9월에 4조3000억원이 증가해 50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분은 대부분 주택담보대출(4조1000억원)이었다. 증가폭은 지난 8월 5조1000억원보다 줄었다. 대기업대출(178조6000억원)은 8월말보다 1000억원 감소했고, 중소기업대출(517조8000억원)은 2조8000억원 증가했으나 전월(3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은 줄었다.
1개월 이상 원리금을 갖지 못한 비율은 9월말 현재 0.86%로 0.10%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가계대출 연체율은 0.59%로 0.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1년 3월(0.58%) 이후 4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0.50%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7%로 0.08%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89%)은 0.15%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1.14%)은 0.16%포인트 내려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이 좋아지고 있지만 경기 둔화와 일부 취약 업종의 연체율 악화가능성 등을 고려해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금융감독원은 30일 지난 9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대출채권(원화) 잔액이 1227조5000억원으로 8월말보다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계대출은 9월에 4조3000억원이 증가해 50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분은 대부분 주택담보대출(4조1000억원)이었다. 증가폭은 지난 8월 5조1000억원보다 줄었다. 대기업대출(178조6000억원)은 8월말보다 1000억원 감소했고, 중소기업대출(517조8000억원)은 2조8000억원 증가했으나 전월(3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은 줄었다.
1개월 이상 원리금을 갖지 못한 비율은 9월말 현재 0.86%로 0.10%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가계대출 연체율은 0.59%로 0.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1년 3월(0.58%) 이후 4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0.50%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7%로 0.08%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89%)은 0.15%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1.14%)은 0.16%포인트 내려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이 좋아지고 있지만 경기 둔화와 일부 취약 업종의 연체율 악화가능성 등을 고려해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