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데이 D-1…호텔이 어른을 위해 준비한 파티는?
서양의 풍속인 핼러윈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호텔업계에선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치겠다)"을 외치는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어른들을 위해 '특급 파티'를 준비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핼러윈 데이를 맞아 이달 31일과 11월1일 엔터테인먼트 바 제이제이마호니스(JJ마호니스)에서 파티를 연다. JJ마호니스는 한국 최초로 핼러윈 파티를 연 호텔 클럽이기도 하다.

올해 JJ마호니스는 괴기스러운 호박 조각과 호박 조명, 신비로운 유니콘으로 실내를 꾸몄다. 하우스 디제잉 퍼포먼스와 함께 가장 무섭게 혹은 재미있게 의상을 연출한 고객을 선발하는 할로윈 베스트 드레서 선발 이벤트를 벌인다. JJ마호니스 하우스 밴드 '디젤'의 할로윈 특별 라이브 공연도 있다.

입장객에게는 핼러윈 테마의 환영 칵테일과 호박 수프를 제공한다. 파티를 즐긴 후 편안한 휴식을 취하길 원한다면 숙박과 할로윈 파티를 묶은 '제이제이 할로윈 파티 패키지'를 이용하면 된다.

W 서울 워커힐은 우바에서 'W 할로윈 파티 2014'를 연다.

핼러윈데이 D-1…호텔이 어른을 위해 준비한 파티는?
우바는 어슴프레한 달빛과 같은 조명 아래 나비와 다양한 오브제를 배치해 할로윈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독일 출신 DJ 크루제 & 누에른버그를 초청해 하우스뮤직과 소울, 테크노 등의 장르를 조합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코스튬으로 무장한 바텐더들이 고객들을 맞이해 흥을 돋울 예정이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은 비스타홀에서 '블랙할로윈파티' 공연을 진행한다. 다이나믹 듀오와 빈지노, 더콰이엇, 도끼 등의 힙합 뮤지션이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흥겨운 공연을 펼친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바 '바 루즈'는 '러블리 위치' 파티를 연다. DJ 일렉트로닉 음악과 할로윈 칵테일을 마련했고, 각종 게임도 진행한다.

임패리얼팰리스호텔의 '조이바'에선 'Hallo 으리 파티'를 선보인다. 개그우먼 박민영과 개그맨 조우용을 기용해 의리를 콘셉트로 할로윈 파티를 연다.

핼러윈은 매년 10월31일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집으로 돌아온다고 믿고 몸에 유령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자 밤동안 유령 분장을 하는 서양의 풍속이다. 해외 교류가 증가해 핼러윈이 보편화되고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할로윈 파티가 많이 열리면서 유통업계에서도 관련 수요 잡기에 나섰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학생 출신 부모가 늘면서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할로윈데이 파티가 열리는 등 한국 사회에서 할로윈 행사가 보편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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