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챔피언이야!” >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30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우승이 확정되자 투수 매디슨 범가너(오른쪽)와 포수 버스터 포지가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우리가 챔피언이야!” >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30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우승이 확정되자 투수 매디슨 범가너(오른쪽)와 포수 버스터 포지가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통산 여덟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5년 동안 세 차례(2010년, 2012년, 2014년) 우승하며 ‘짝수 해의 기적’을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5회말부터 등판한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자이언츠 시절 다섯 차례 우승한 뒤 1958년 샌프란시스코로 연고지를 옮긴 뒤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2010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복귀한 이후 2012년에 이어 또다시 월드시리즈 패권을 거머쥐며 ‘짝수 해 우승 주기설’을 법칙으로 만들었다.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는 마지막 관문을 넘어서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초반 경기는 팽팽했다. 5회말에 등판한 범가너는 5이닝을 2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범가너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3의 기록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편 일본시리즈에서는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한신 타이거스를 1-0으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소프트뱅크의 이대호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우승 확정에 힘을 보탰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