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방송화면 캡쳐/ 신해철 몰래카메라
사진= MBC 방송화면 캡쳐/ 신해철 몰래카메라
신해철 몰래카메라

가수 신해철이 사망한 가운데 그의 생전 몰래카메라가 재조명돼 화제다.

과거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코너 '몰래카메라'에서 신해철의 소속사 식구들이 신해철을 속였다.

신해철 몰래카메라에서는 소속사 가수들이 신해철에게 하나 둘씩 불만을 제기하다가 타사로 이적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당시 신해철은 몰래카메라 초반 마왕다운 여유 있는 모습과 카리스마를 뽐냈지만 오종혁이 타사로 이적하겠다는 뜻을 전하자 "가고 싶은 사람은 가고 남고 싶은 사람은 남되 인간적인 예의는 지켰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신해철은 "네가 나를 배신했다고 화가 나는 것이 아니다. 네가 다른 회사에서 만약에라도 잘 안 됐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을까봐 화가 나는 것이다"고 덧붙이며 속 깊은 면모를 보였다.

이후 몰래카메라임을 알게 된 신해철은 "비싼 돈 주고 연기교육을 시켰더니 이런 일에 쓰느냐"며 "나는 내가 '몰래카메라'에 속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감히 어떤 PD가 나한테 카메라를 들이대겠냐"고 말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해철 몰래카메라,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신해철 몰래카메라, 마음이 따듯한 사람인듯", "신해철 몰래카메라, 마음이 아프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