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31일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3000원을 유지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조2382억원을,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22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세진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부문별로 국제선 여객은 출국 및 입국, 환승 등 고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인천공항 여객 수송은 10% 증가했으나 대한항공 여객 수송은 1% 증가에 그쳤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화물은 연초 이후 수송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3분기는 시장과 비슷한 성장을 기록해 실적 기여도가 높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 하락으로 항공유 평균 단가는 지난해 3분기 배럴당 127달러에서 올 3분기 123달러로 3% 가까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유류비는 약 300억원 가량 절감될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항공 업황이 뚜렷하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분기는 전통적으로 여객 비수기이지만 올해는 2분기 세월호 사고로 인한 취소 수요가 이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화물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실적 주요 변수인 유가와 환율이 영업환경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