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저탄소 인증 농산물' 확대를 통해 소비자의 '착한소비' 확산에 나선다.

이마트는 저탄소 인증 농산물 활성화를 위해 2015년까지 현재보다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 농가 30개, 매출규모는 100억원으로 전망된다.

저탄소 인증 농산물은 유기농, 무농약, 농산물 우수관리 인증(GAP) 등 농산물의 안전을 보장하는 국가 농식품 인증을 사전에 취득하고 저탄소 농업기술을 활용해 농산물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농산물이다.

이마트는 2012년부터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판매하기 시작해서 참여 농가와 매출을 꾸준히 확대했다. 2012년 7개 농가, 5억7000만원 규모에서 현재 17개 농가, 50억원 매출로 농가수는 2배, 매출은 9배 이상 늘렸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그린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구매금액의 최대 9%를 에코머니로 적립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가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확대하는 것은 당장 소비자에게 이득이 되지 않더라도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착한 소비' 확산 트랜드와 뜻을 같이 한다.

예를 들어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저탄소 인증 쌈채소를 사먹을 때마다 소비자들은 연간 8만 kg의 CO2를 감축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소나무 2만7000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저탄소 인증 농산물이 활성화되면 농가 입장에서도 연료, 농약 등의 부수적인 비용을 절약하게 돼 농가 소득도 함께 올라갈 수 있다.

한편 이마트는 친환경 상품 확대를 위해 환경마크 인증제 상품 200여개와 탄소성적 표지 인증상품 180여개 등 총 400여개 약 810억원(지난해 매출 기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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