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은 미국 신약개발회사인 키메릭스와 에볼라바이러스 치료 신약후보물질 '브린시도포비르'에 쓰이는 원료의약품 공급을 위한 포괄적 협력 계약(MSA)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MSA는 제품 공급의 전 단계로 권리와 의무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 내용을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미셀이 키메릭스에 공급하게 될 제품은 'HDP-토실레이트'다.

이번 계약은 최근 키메릭스의 브린시도포비르가 시험관 연구에서 에볼라바이러스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에볼라 발생 지역인 서아프리카에서 응급 임상시험(EIND)을 승인함에 따라 이뤄졌다.

파미셀 관계자는 "현재 키메릭스와 주문수량, 품질규격, 납기 등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상업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DP-토실레이트는 브린시도포비르의 주된 원료의약품으로 쓰인다"며 "성공적인 임상 수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DP-토실레이트는 천연두와 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제 원료로 쓰이고 있다. 파미셀은 HDP-토실레이트를 2007년부터 키메릭스에 공급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