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쿡 커밍아웃, 애플 CEO "내가 게이인 것은 신의 위대한 선물"



`팀쿡 커밍아웃`



애플의 CEO인 팀 쿡(53)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혀 화제다.



지난 30일(현지 시각) 애플 CEO 팀 쿡은 경제지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팀 쿡은 "게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 쉬운 선택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인정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느낀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간 한 번도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거짓으로 말한 적도 없으며, 그렇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한 적도 없다"면서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성적 취향을 밝혔다. 애플의 많은 동료들이 자신의 게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팀 쿡은 "내가 게이인 것을 신이 내게 준 위대한 선물 중의 하나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팀 쿡이 아이폰6 출시로 인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큰 논란이 될지 알면서도 커밍아웃을 한 이유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성소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라고 밝혔다.



아트 레빈슨 애플 이사회 의장은 팀쿡 커밍아웃에 대해 "이사회와 회사 전체를 대표해서 쿡이 애플을 이끄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도 뉴욕타임즈를 통해 쿡의 커밍아웃에 대해"진정한 용기와 리더십이 뭔지 보여준 팀에게 고맙다"고 평했다고 전했다.



7년 전 석유업체 BP의 로드 브라운 CEO가 남자친구의 폭로로 할 수 없이 커밍아웃한 후 사임해야 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쿡의 커밍아웃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은 미국 내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내 32개 주가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으며 여론조사에서도 미국인의 52%가 동성결혼 승인을 지지하는 등 미국 내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팀쿡 커밍아웃 이후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0.34% 하락했으나 전문가들은 팀 쿡의 고백과는 무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팀쿡 커밍아웃 소식에 누리꾼들은 "팀쿡 커밍아웃, 충격적인데" "팀쿡 커밍아웃, 자연을 거스르는 건 재앙" "팀쿡 커밍아웃, 어떤 영향을 끼칠까" "팀쿡 커밍아웃, 신은 그런 선물 안줍니다" "팀쿡 커밍아웃, 용기가 대단하다" "팀쿡 커밍아웃, 자기들이 좋다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소연기자 wowsports0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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