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간둥이` 이청용이 시즌 첫 골을 작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볼턴 원더러스)



이청용(26·볼턴)이 시즌 첫 골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청용은 1일(한국시각) 영국 캐로 로드에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챔피언십’ 15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원정경기서 0-2로 뒤지던 후반 41분 만회골을 작렬했다.



그러나 볼턴은 더 이상의 득점 없이 노리치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볼턴은 3승2무10패(승점 11) 22위로 떨어졌다



선발로 출전한 이청용은 활발한 플레이로 볼턴 공격을 이끌었다. 좌우 스위칭과 날카로운 크로스, 영리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하지만 선제골은 노리치에 나왔다. 카메론 제롬(28)이 전반 12분과 16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홈팀의 기세를 높였다.



0-2로 끌려가던 볼턴의 이청용은 후반 41분 PK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첫 골을 작렬했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했다. 노리치는 끈끈한 수비로 볼턴의 뒤늦은 추격을 뿌리쳤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골-5도움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은 8월 리그컵 대회서 1도움을 기록한 게 전부였다. 시동이 다소 늦었지만 노리치전 마수걸이 골로 도약을 예고했다.



한편 볼턴 신임 닐 레논 감독(43·스코틀랜드)은 이청용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닐 레논 감독은 최근 볼턴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청용은 레벨이 다른 선수”라면서 “언제나 도전적이고 과감하다. 영리한 움직임과 기술적인 재능도 뛰어나다. 볼턴의 위기 탈출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닐 레논 감독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낯익은 인물이다.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지휘, 기성용·차두리를 지도한 바 있다.
이종민기자 jong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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