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名品 '특별대접' 안하는 프랑스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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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 기자의 럭셔리 인사이드
![[명품의 향기] 名品 '특별대접' 안하는 프랑스 백화점](https://img.hankyung.com/photo/201411/AA.9234439.1.jpg)
![[명품의 향기] 名品 '특별대접' 안하는 프랑스 백화점](https://img.hankyung.com/photo/201411/AA.9234461.1.jpg)
명품 브랜드들은 이 같은 상황을 영리하게 활용합니다. 샤넬처럼 소위 ‘메가 브랜드’로 꼽히면 1~2층을 튼 플래그십 스토어 수준 복층 매장이 주어진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저간의 사정 때문일까요. 최근 방문한 봉마르셰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봉마르셰는 1852년 세워진 세계 최초의 백화점이자 프렝탕, 갤러리 라파예트와 함께 프랑스 3대 백화점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봉마르셰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 브랜드들도 단독 매장을 주지 않은 채 백화점 자체 편집매장에 배치했습니다. 알렉산더 맥퀸, 알렉산더 왕, 마크 제이콥스 등 영미권 신흥 명품 브랜드들은 죄다 편집매장에 밀어넣었어요. 샤넬, 프라다, 구찌, 랑방, 지방시 등의 브랜드에만 단독 매장을 준 깐깐한 곳이었습니다.
단독 매장이라고 해서 더 우대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샤넬 매장이나 지방시 매장이나 국내 백화점 매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크기였습니다. 통로 쪽으로 개방된 형태라 국내 백화점 매장 특유의 은밀하고 고압적인 분위기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명품의 향기] 名品 '특별대접' 안하는 프랑스 백화점](https://img.hankyung.com/photo/201411/AA.9235068.1.jpg)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