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 끝…집값 0.04% 상승 그쳐
가을 이사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상승폭은 둔화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전에 비해 0.04%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0.03%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줄었다. 경기·인천은 0.02%로 0.02%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서초(0.17%) 금천(0.16%) 노원(0.11%) 동대문(0.07%) 양천구(0.05%)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포동 주공1단지가 2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반포 경남아파트, 잠원동 한신18차 등도 1000만~2500만원가량 올랐다. 반면 강남, 광진, 강북구 등은 보합세다.

‘10·30 전·월세 대책’이 발표된 가운데 막바지 가을 이사 수요가 움직이면서 전세 물건 부족은 여전했다. 서울이 0.14%, 신도시 0.02%, 경기·인천이 0.04% 상승했다. 경기 지역에선 광명(0.15%) 수원·용인(0.07%) 고양·하남시(0.05%) 등이 강세를 보였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전·월세 대책이 발표됐지만 당장 전세시장을 안정시킬 만한 카드는 보이지 않는다”며 “이사철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전세시장에 국지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