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닷컴 진연수 기자 / 신해철 발인
사진=한경닷컴 진연수 기자 / 신해철 발인
신해철 천공

故 신해철의 소장에 천공이 발생했던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SBS '9시 뉴스'는 고 신해철의 응급수술 기록을 확인한 결과 "소장 아래 7~80cm 지점에 1cm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스에서는 고 신해철의 천공 주위에 복수와 음식물 찌꺼기가 흘러나왔으며 이로 인한 염증이 심각했다고도 전했다.

아산병원의 기록에는 또 염증과 이물질이 심장까지 번진 상태였다고 기록돼 있으며 천공이 오랜 시간 방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고 신해철이 장 유착 증세로 복강경 수술을 받을 당시, 의료과실로 천공이 발생했거나 이미 존재했던 천공을 장 유착 수술 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고 신해철의 소장에 천공이 생겼다는 사실은 신해철의 부인 윤 씨가 신해철의 수술을 담당한 서울 S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하면서 이 같은 내용이 적힌 현대아산병원의 수술 기록을 제출할 때 밝혀졌다.

경찰은 고 신해철이 지난달 서울 S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을 때부터 입·퇴원을 반복하다가 심정지에 이르기까지의 의무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의무기록을 살펴본 뒤 조만간 고 신해철의 수술을 담당한 서울 S병원 관계자를 소환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