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추심업체 고려신용정보의 윤모 회장(65)이 한강에 투신했다가 경찰에 구조됐다. 경찰은 윤 회장이 2일 오전 10시50분께 반포대교 남단 지점에 구두와 재킷을 벗어 바닥에 놓은 후 한강으로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윤 회장이 투신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윤 회장이 KB금융그룹이 추진한 인터넷 전자등기사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최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데다 지난달 31일에는 본사 압수수색까지 당하면서 부담감을 견디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 부담을 느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