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3일 국내 증시를 추세적으로 끌어올릴 모멘텀이 강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추세적 상승을 이끌 에너지 강하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국내 주요 기업 업황이나 실적 의구심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대내외 매크로 모멘텀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펀더멘털 개선 시그널 미약한 상태에서 상승 추세를 형성하기에는 제약이 따를 것"이라며 "글로벌 증시 강세에 맞춰 추가 상승한 후 경기선(200~300ma, 1980~1990포인트)에서 저항이 있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완전히 돌아섰다고 보긴 힘들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그룹주 효과를 제외하면 펀더멘털 모멘텀이 여전히 취약하다"며 "시장이 아닌 삼성전자 및 소수종목에 집중된 외국인의 매수를 감안 시 외국인의 스탠스 변화 예단은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로 엔화약세 및 달러강세 압력 가중되고 있다는 것도 부담이다.

임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BOJ의 추가 양적완화 결정이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며 선진국 증시를 끌어올렸다"면서도 "환율 측면에서 국내 증시와 주요 수출기업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