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2포인트(0.21%) 내린 1960.31을 나타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확대 소식에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증시는 환율 등의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지난 달 31일 일본은행(BOJ)이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한 이후 엔·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급등했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22% 뛴 112.36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저 현상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수출주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109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도 196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만 나홀로 31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총 20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가 23억원, 비차익거래가 181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운수장비(-2.59%), 의료정밀(-2.08%), 기계(-1.18%) 등은 하락한 반면 증권(0.80%), 전기가스(0.96%), 건설(0.51%)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40% 떨어진 12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 삼인방은 엔저 여파로 3~4% 추락했다. 포스코(-0.82%), NAVER(-0.53%), 삼성생명(-0.43%) 등도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0.74%), 한국전력(1.29%), 신한지주(0.40%) 등은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중이다. 전 거래일보다 0.35포인트(0.06%) 상승한 559.0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억원, 1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15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5원(0.64%) 오른 1075.35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