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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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재훈(40·사진)은 강남구 논현동에 빌딩 한 채를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빌딩은 서울세관 사거리에서 근처에 위치해 있다. 분당선 강남구청역과 7호선 학동역 사이에 있으며, 주변 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했다. 빌딩 거래 전문가에 따르면 가수 이재훈은 지난 2001년 이 빌딩을 매입했다. 대지면적은 230.4㎡(약 70평)이며 연면적은 687.2㎡(약 208평)이다.

박종복 미소부동산연구소 원장은 "이재훈 빌딩은 왕복 6차선 도로 상에 위치하고 이곳의 시세는 비싸서 이 빌딩은 약 65억원으로 추정된다" 며 "대지면적 3.3㎡(약 1평)당 가격은 약 9285만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이재훈은 토지를 담보로 한 건의 대출을 받았는데, 합산 채권 최고액은 13억원이다. 채권 최고액이 통상 빌린 돈의 120~130%인 점을 감안하면 이재훈은 약 10억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 빌딩 1~2층에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3~5층에는 사무실이 입점해 있다.
사진은 강남구 논현동의 이재훈 빌딩 /스카이데일리
사진은 강남구 논현동의 이재훈 빌딩 /스카이데일리
더위 속 청량제 '쿨', 여름 그룹의 대명사가 되다

가수 이재훈은 1994년 혼성 음악 그룹 쿨의 멤버로 데뷔했다. 그 당시 쿨은 리드보컬 이재훈, 랩퍼 김성수, 올해 세상을 떠난 고 유채영, 작곡실력이 뛰어난 최준명 등 네 명으로 구성됐다.

쿨의 인기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 초반까지 고공행진을 이어나갔다. 데뷔 초기인 1집 발매할 때만 해도 쿨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미온적이었다. 1995년 유채영과 최준명이 빠지고 유리(본명 차현옥)가 새롭게 들어오며 그룹의 멤버는 네 명에서 세 명으로 바뀌었다.

이재훈, 김성수, 유리로 구성된 3인조 혼성 그룹 쿨은 1995년 2집을 발표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2집 수록곡 '작은 기다림', '슬퍼지려 하기 전에'가 연달아 히트했고 1996년 3집 '운명'은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2집 앨범까지만 해도 쿨은 발라드를 추구했고 3집부터 댄스로 장르를 바꿨다. 쿨의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1990년대 중·후반 댄스계를 주름 잡던 H.O.T의 인기를 넘어서 가요 순위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던 것이다. 그 당시에 팬들 사이에서는 '쿨(COOL)이 핫(H.O.T)을 이겼다'는 유행어가 생길 정도였다.

쿨을 흔히 '여름 그룹'이라고 불렸다. 여름 시즌에 맞춰 신나는 곡을 발표하며 대중의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1996년 3집과 1998년 4집 사이의 기간 동안 발표한 3.5집의 타이틀 곡 ‘해변의 여인’이 큰 히트를 치면서 여름 그룹의 대명사가 됐다.

그 이후 4집 '애상', 4.5집 '진실', 6집 '점포 맘보', 8집 '결혼을 할 거라면' 등을 연달아 히트시면서 혼성 음악 그룹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03년 8집 발매 이후 인기가 차츰 식어갔다. 대신 신화, 코요태, 리쌍, 빅마마 등이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 결국 멤버간의 불화설이 나왔고 2005년에 돌연 해체를 선언했다.

그룹 해체 이후에도 이재훈은 솔로로 가수활동을 계속 이어왔다. 그는 솔로로 8장의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쿨은 해체 3년이 지난 2008년에 10.5집을 발표하며 다시 결합했다.

이재훈은 쿨의 멤버로써 정규앨범 21장과 솔로로 8장의 싱글앨범을 발매했다. 쿨과 그의 노래는 노래방 다수 수록곡 순위에서 가수 나훈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나훈아가 153곡, 쿨이 120곡을 노래방 기기에 수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