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결정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4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55원(0.99%) 오른 1079.05원에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3월27일 장중 기록한 1076.60원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지난달 31일 일본은행(BOJ)이 전격 발표한 추가 양적완화 결정이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 양적완화 확대에 따른 엔화 약세로 달러가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원·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환율도 현물보다 4.70원 상승한 1074.50원에 마감해 상승을 예고했었다.

엔저에 따른 추술 경쟁력 약화 우려로 이날 현재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