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연구爐 '하나로' 사우디·태국 등서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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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경 원자력연구원장
"연구로 설계·시공 경험…수출 경쟁서 큰 장점"
"연구로 설계·시공 경험…수출 경쟁서 큰 장점"
“여러 개의 연구로를 동시에 구축할 여력이 없는 나라에서는 다목적 연구로인 한국의 ‘하나로’ 모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3일 네덜란드와 연구용 원자로 수출 계약을 체결한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연구로가 수출 전략 품목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1995년 자체 설계하고 시공한 다목적 연구로인 하나로가 개발도상국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원장은 “태국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제르바이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목적 연구로 사업을 계획 중인 많은 나라가 한국이 1980년대 하나로 연구로를 구축할 때와 경제 여건이 비슷하다”며 “하나로 연구로를 자체 설계하고 시공한 한국의 경험이 수출 경쟁에서 무엇보다 큰 장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상용 원전이 설계 도면대로 반복 제작하는 양산차라면, 연구용 원자로는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크기와 사양을 달리해서 만드는 맞춤형 차라 할 수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이에 맞춰 국가별 맞춤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저개발국 개발도상국 선진국의 사정에 맞는 소형 연구로, 원전 전 단계에 맞춘 인력 및 산업 육성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수출 확대를 위한 과제도 많다. 기술 경쟁력에 비해 부족한 경험과 실적을 보완하는 게 우선이다. 연구로 상세 설계, 제작 및 시운전을 전담할 종합설계 민간용역회사, 연구로 해외 수주활동을 맡을 특수법인 등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김 원장은 “연구로 건설에 필요한 수많은 부품을 국내에서 제작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여러 개의 연구로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기 위해 분야별 최고 수준의 전담설계팀을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3일 네덜란드와 연구용 원자로 수출 계약을 체결한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연구로가 수출 전략 품목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1995년 자체 설계하고 시공한 다목적 연구로인 하나로가 개발도상국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원장은 “태국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제르바이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목적 연구로 사업을 계획 중인 많은 나라가 한국이 1980년대 하나로 연구로를 구축할 때와 경제 여건이 비슷하다”며 “하나로 연구로를 자체 설계하고 시공한 한국의 경험이 수출 경쟁에서 무엇보다 큰 장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상용 원전이 설계 도면대로 반복 제작하는 양산차라면, 연구용 원자로는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크기와 사양을 달리해서 만드는 맞춤형 차라 할 수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이에 맞춰 국가별 맞춤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저개발국 개발도상국 선진국의 사정에 맞는 소형 연구로, 원전 전 단계에 맞춘 인력 및 산업 육성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수출 확대를 위한 과제도 많다. 기술 경쟁력에 비해 부족한 경험과 실적을 보완하는 게 우선이다. 연구로 상세 설계, 제작 및 시운전을 전담할 종합설계 민간용역회사, 연구로 해외 수주활동을 맡을 특수법인 등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김 원장은 “연구로 건설에 필요한 수많은 부품을 국내에서 제작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여러 개의 연구로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기 위해 분야별 최고 수준의 전담설계팀을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