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반대 58%· 찬성 38%
"한다면 5억이상 내야" 50%
설문조사 결과 대학 총장들의 58%가 기여입학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찬성하는 의견도 38%에 달해 기여입학제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총장도 적지 않았다.
기여입학제에 대해 찬성하는 이유로는 ‘조성된 기금으로 저소득층 학생을 지원할 수 있다(50%)’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학 재정을 확충할 수 있다(35%)’와 정부의 ‘대학 지원이 줄어들면 국민들의 세금부담이 줄어든다(15%)’는 의견도 있었다.
반대하는 의견은 대부분 ‘불평등’에 관한 것이었다. 특히 특정 대학에만 기부금이 집중되는 등 대학 서열화가 심화된다는 의견이 48.6%로 가장 많았고 응답자의 42.9%는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킨다고 답했다. 총장들은 기여입학제가 일부 대학에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교육적으로 옳지 않다는 의견은 8.5%에 불과했다. 기여입학에 적절한 금액으로는 5억원 이상(50%)과 10억원 이상(42.9%)이 가장 많았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