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코트'…리모컨으로 온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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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입은 패션, 얼마나 똑똑해졌을까?
롯데百 '아발란치' 곧 출시
코오롱은 휴대폰 충전도
롯데百 '아발란치' 곧 출시
코오롱은 휴대폰 충전도
리모컨을 통해 발열 패드를 작동시켜 온도를 올리는 패딩 점퍼처럼 전자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의류’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발열 패드를 넣어 방한 기능을 강화한 ‘아발란치’ 패딩 점퍼와 코트를 오는 7일부터 본점, 건대점, 부산 서면점 등에 있는 파슨스 매장에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 한국인 디자이너들이 만든 파슨스와 공동 기획해 아발란치라는 브랜드를 내놓았다. 롯데백화점에서만 판매하는 자체 브랜드(PB) 상품이다.
아발란치 패딩 점퍼와 코트는 등 부위에 발열 패드가 들어 있다. 리모컨으로 전원을 켜면 1분 안에 발열 패드의 표면 온도가 52도까지 올라가 4시간 동안 지속된다. 표면 온도가 22도인 상태에서는 6시간 동안 유지된다.
리모컨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4㎝로 안주머니에 넣을 수 있게끔 돼 있다. 발열 패드는 배터리를 충전해 다시 사용할 수 있고 충전과 방전을 500회 반복할 수 있다. 가격은 59만~74만원으로 백화점에서 파는 일반 정장 코트의 70~80% 수준이다. 파슨스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아발란치를 스마트 의류 전문 브랜드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캐나다구스, 몽클레르 등 외국산 프리미엄 패딩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는 발열 소재와 간이 발전기가 들어 있는 아웃도어 재킷 라이프텍 신제품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프텍의 내피는 전류가 흐를 수 있는 ‘히텍스’ 소재로 돼 있어 온도를 35~50도까지 높일 수 있다. 소매엔 풍력을 이용하는 발전기가 있어 비상 시 스마트폰 등을 충전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제일모직은 근접무선통신(NFC) 기술을 남성복에 접목한 ‘스마트 슈트’를 로가디스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첫선을 보였고 올 9월 기능을 한 단계 높인 ‘스마트 슈트 2.0’을 내놓았다.
재킷 왼쪽에 있는 스마트폰 전용 안주머니에 NFC칩이 들어 있고, 이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었다 빼면 자동으로 화면 잠금이 해제되는 것이 특징이다.
‘로가디스 스마트 슈트’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명함을 설정해 놓으면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낸 뒤 바로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으로 명함을 전송할 수 있다. 스마트 슈트의 지난달 판매량은 1년 전의 4배로 늘었으며 올가을·겨울 로가디스 정장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롯데백화점은 발열 패드를 넣어 방한 기능을 강화한 ‘아발란치’ 패딩 점퍼와 코트를 오는 7일부터 본점, 건대점, 부산 서면점 등에 있는 파슨스 매장에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 출신 한국인 디자이너들이 만든 파슨스와 공동 기획해 아발란치라는 브랜드를 내놓았다. 롯데백화점에서만 판매하는 자체 브랜드(PB) 상품이다.
아발란치 패딩 점퍼와 코트는 등 부위에 발열 패드가 들어 있다. 리모컨으로 전원을 켜면 1분 안에 발열 패드의 표면 온도가 52도까지 올라가 4시간 동안 지속된다. 표면 온도가 22도인 상태에서는 6시간 동안 유지된다.
리모컨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4㎝로 안주머니에 넣을 수 있게끔 돼 있다. 발열 패드는 배터리를 충전해 다시 사용할 수 있고 충전과 방전을 500회 반복할 수 있다. 가격은 59만~74만원으로 백화점에서 파는 일반 정장 코트의 70~80% 수준이다. 파슨스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아발란치를 스마트 의류 전문 브랜드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캐나다구스, 몽클레르 등 외국산 프리미엄 패딩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는 발열 소재와 간이 발전기가 들어 있는 아웃도어 재킷 라이프텍 신제품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프텍의 내피는 전류가 흐를 수 있는 ‘히텍스’ 소재로 돼 있어 온도를 35~50도까지 높일 수 있다. 소매엔 풍력을 이용하는 발전기가 있어 비상 시 스마트폰 등을 충전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제일모직은 근접무선통신(NFC) 기술을 남성복에 접목한 ‘스마트 슈트’를 로가디스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첫선을 보였고 올 9월 기능을 한 단계 높인 ‘스마트 슈트 2.0’을 내놓았다.
재킷 왼쪽에 있는 스마트폰 전용 안주머니에 NFC칩이 들어 있고, 이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었다 빼면 자동으로 화면 잠금이 해제되는 것이 특징이다.
‘로가디스 스마트 슈트’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명함을 설정해 놓으면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낸 뒤 바로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으로 명함을 전송할 수 있다. 스마트 슈트의 지난달 판매량은 1년 전의 4배로 늘었으며 올가을·겨울 로가디스 정장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