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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이 있는 아침] 꽃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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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제프 쿤스의 유리 조각 ‘꽃의 언덕’(110×94×45㎝), 1991년작
    제프 쿤스의 유리 조각 ‘꽃의 언덕’(110×94×45㎝), 1991년작
    미국 현대미술의 ‘블루칩’ 작가 제프 쿤스(59)는 고급 문화와 저급 문화 사이를 절묘하게 오가는 팝아티스트다. 대리석, 유리, 스테인리스를 재료로 강아지나 인형, 장난감, 꽃, 보석 등과 같이 동심을 자극하는 대상을 작품으로 형상화한다. 친근한 소재에 화려한 색감과 거대한 스케일을 부여한 작품들은 마치 풍선처럼 크게 부풀어진 형태를 하고 있다.

    쿤스가 1991년 제작한 ‘꽃의 언덕’은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포르노그래픽 ‘메이드 인 헤븐’ 시리즈 중 한 점이다. 제프 쿤스의 키치(kitschy·저속한 또는 유별난) 예술을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바로크와 로코코 꽃 장식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쿤스에게 꽃은 삶의 과정을 상징하며, 자신의 성적 욕망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유리처럼 반짝거리고 빛나는 표면은 자신을 바라봐주길 바라는 욕구를 뜻한다. 이 욕구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못하게 유리 소재를 쓴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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