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4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3포인트(0.18%) 오른 1956.40을 나타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한 경계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는 기관과 개인의 동반 순매도에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상승 반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사자' 기조로 돌아섰다. 현재 174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3억원, 60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총 255억원 어치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5800만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255억3600만원 순매수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운수창고(1.10%), 유통(0.75%), 건설(0.73%), 전기가스(0.75%) 등의 오름폭이 비교적 크다. 은행(-0.96%), 전기전자(-0.71%), 철강금속(-0.65%)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1.13% 떨어진 12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는 엔저 여파로 연일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외에 포스코(-0.33%), 삼성전자우(-0.61%), 아모레퍼시픽(-1.03%)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52%), 한국전력(0.76%), NAVER(0.13%), 신한지주(1.82%) 등은 오름세다.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SK텔레콤 등도 우상향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중이다. 전날보다 2.90포인트(0.52%) 상승한 555.3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억원, 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나홀로 9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60원(0.80%) 오른 1081.2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