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차가 엔화 약세에 따른 실적 우려에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2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2000원(1.25%) 내린 15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기아차도 1.52%의 약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지속되는 원·엔 환율 하락세가 현대차와 기아차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서성문 연구원은 "해외 생산능력 확장으로 현대와 기아의 전체 판매대수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부터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지난달 기준으로 비중은 전년동기 31.9%에서 27.1%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엔저 공포에다 파업 여파에 따른 10월 판매 부진, 미국 내 연비 과장에 따른 벌금 부과 소식 등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