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변심에 내림세로 방향 틀어…자동차株 '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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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4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7포인트(0.07%) 내린 1951.70을 나타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한 경계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의 '사자'와 기관·개인의 '팔자'가 맞붙으며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다시 매도로 돌아서면서 내림세로 방향을 틀었다.
엔화가치 하락 여파는 여전하다. 3일 엔·달러 환율은 113엔 넘게 뛰었다.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국내 주요 수출주도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틀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92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도 155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114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총 915원 어치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918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이다. 전기가스(2.57%), 통신(1.55%), 은행(1.27%), 보험(1.12%) 등은 오르고 의료정밀(-1.80%), 화학(-1.66%), 철강금속(-2.96%), 운수장비(-1.5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 전날 대비 0.32% 상승한 12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AVER(1.07%), 신한지주(2.23%), 삼성생명(2.59%) 등도 오름세다. 한국전력은 3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3% 넘게 상승했다. 한진해운은 엔저 시대의 최대 수혜주라는 분석에 강세다.
반면 현대차(-1.04%), 현대모비스(-2.08%), 기아차(-1.22%) 등 자동차주 삼인방은 엔저 여파로 연일 내리막길을 걸었다. SK하이닉스(-1.04%), 포스코(-3.45%), KB금융(-0.24%) 등도 하락 중이다. SKC는 4분기 부진한 실적 전망에 5.63% 추락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중이다. 전날보다 5.66포인트(1.02%) 내린 546.8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2억원, 8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324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5원(0.68%) 오른 1079.85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4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7포인트(0.07%) 내린 1951.70을 나타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한 경계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의 '사자'와 기관·개인의 '팔자'가 맞붙으며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다시 매도로 돌아서면서 내림세로 방향을 틀었다.
엔화가치 하락 여파는 여전하다. 3일 엔·달러 환율은 113엔 넘게 뛰었다.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국내 주요 수출주도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틀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92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도 155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114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총 915원 어치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918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이다. 전기가스(2.57%), 통신(1.55%), 은행(1.27%), 보험(1.12%) 등은 오르고 의료정밀(-1.80%), 화학(-1.66%), 철강금속(-2.96%), 운수장비(-1.5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 전날 대비 0.32% 상승한 12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AVER(1.07%), 신한지주(2.23%), 삼성생명(2.59%) 등도 오름세다. 한국전력은 3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3% 넘게 상승했다. 한진해운은 엔저 시대의 최대 수혜주라는 분석에 강세다.
반면 현대차(-1.04%), 현대모비스(-2.08%), 기아차(-1.22%) 등 자동차주 삼인방은 엔저 여파로 연일 내리막길을 걸었다. SK하이닉스(-1.04%), 포스코(-3.45%), KB금융(-0.24%) 등도 하락 중이다. SKC는 4분기 부진한 실적 전망에 5.63% 추락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중이다. 전날보다 5.66포인트(1.02%) 내린 546.8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2억원, 8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324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5원(0.68%) 오른 1079.85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