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목관절 통증, 카이로프랙틱으로 치료

올 초부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이모씨(26)는 최근 들어 목 관절의 통증으로 공부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만 하기 때문에 목 관절이 굳어 생기는 현상이라 생각해 공부를 하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면서 증상을 완화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통증은 심해지고 어지러운 증상까지 생겨 병원을 찾았다.

이씨는 병원에서 다양한 검사를 받았고, 검사결과 이씨가 처음 들어보는 경추성어지럼증이라는 진단명을 받았다. 목 관절의 통증과 함께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는 ‘경추성어지럼증’이라는 것이다.

경추성어지럼증은 다양한 어지럼증 종류 중 하나로, 목 관절에 통증과 함께 빙글빙글 어지럼증 증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이씨처럼 경추성어지럼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면 굉장히 생소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평소 가지고 있던 목관절의 통증이 어지럼증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추성어지럼증은 미세하게 삐뚤어진 경추로 인해 목 관절의 통증과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경추의 미세한 삐뚤어짐이 빙글빙글 어지럼증까지 유발하는 이유는 우리 몸에서 경추가 담당하는 역할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몸에서 목, 즉 경추는 뇌와 신체를 연결해준다. 그러나 경추에 삐뚤어짐이 생기면 뇌로 흘러 들어가야 하는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고 혈류의 양도 제한적이기 되어 빈혈 증상과 비슷한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경추성어지럼증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 많은 전문의들은 현대인들의 잘못된 생활 습관 속에서 찾고 있다. 수험생이나 직장인, 학생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에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 오랜시간 책상에 앉아서 생활을 할 때 바른 자세를 취하기보다는 본인이 편한 자세를 하기 마련이다. 잘못된 자세가 지속된다면 자연스럽게 경추가 삐뚤어지게 된다.

이승원 AK클리닉 원장은 “최근 들어 경추성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환자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경추가 삐뚤어지고 어지럼증까지 호소한다”며 “이런 환자들에게는 카이로프랙틱과 같은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경추의 통증과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경추성어지럼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미세하게 삐뚤어진 경추다. 따라서 증상 호전을 위해서는 삐뚤어진 경추를 바로 잡아주는 치료방법인 카이로프랙틱이 효과적이다.

카이로프랙틱은 기존의 목 관절 치료방법인 수술적인 방법이나 약물치료가 아닌 전문가의 손으로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을 말한다. 비수술적인 치료이기 때문에 수술과 비교했을 때 매우 짧은 시간이 소요되어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치료의 부담을 덜어준다.

카이로프랙틱과 같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증상 호전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 치료와 함께 평소 일상 생활 속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