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내년 코스피 쉽지 않다…1870~2180 전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증시에 대해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예상 밴드로는 1870~2180선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투자자포럼을 열고 2015년 주식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에 예상되는 지수 흐름은 '상고하저(上高下底)' 형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산 가격을 띄워서라도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려는 정부 정책의 성공 여부가 내년 증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에도 '박스피(박스권 코스피)'라고 불릴 정도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며 "2012~ 2014년까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저점으로 완만하게 상승하는 형태를 보인 반면 내년 주식시장은 최근 3년간의 수축국면을 지나 변동성이 확대될 개연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 진입이라는 한국의 구조적 문제에서 이같은 전망의 근거를 찾았다.
강 팀장은 "인구 통계학적으로 한국의 경제활동인구는 2012년에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인구구조가 다이아몬드 형태에서 역삼각 형태로 전환되는 시점은 2015∼2016년"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 2년 뒤에 고령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국의 성장률과 내수산업에 중요한 변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강 팀장은 "노령화에서 촉발된 자산가격과 실물경기 침체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 유발 정책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하는 것"이라며 "최경환 부총리가 내놓은 경제정책인 '초이노믹스'의 성공 여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고령화를 고려한 투자전략을 추천했다. 의료 소비 확대에 따른 제약업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또 소비가 점차 주류 유통채널에서 벗어나 보다 저렴한 유통채널로 옮겨가는 것을 고려해 백화점보다는 홈쇼핑과 편의점주(株)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증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소프트웨어와 생활용품 업종도 추천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우리투자증권은 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투자자포럼을 열고 2015년 주식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에 예상되는 지수 흐름은 '상고하저(上高下底)' 형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산 가격을 띄워서라도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려는 정부 정책의 성공 여부가 내년 증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 동안에도 '박스피(박스권 코스피)'라고 불릴 정도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며 "2012~ 2014년까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저점으로 완만하게 상승하는 형태를 보인 반면 내년 주식시장은 최근 3년간의 수축국면을 지나 변동성이 확대될 개연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 진입이라는 한국의 구조적 문제에서 이같은 전망의 근거를 찾았다.
강 팀장은 "인구 통계학적으로 한국의 경제활동인구는 2012년에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인구구조가 다이아몬드 형태에서 역삼각 형태로 전환되는 시점은 2015∼2016년"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 2년 뒤에 고령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국의 성장률과 내수산업에 중요한 변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강 팀장은 "노령화에서 촉발된 자산가격과 실물경기 침체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 유발 정책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하는 것"이라며 "최경환 부총리가 내놓은 경제정책인 '초이노믹스'의 성공 여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고령화를 고려한 투자전략을 추천했다. 의료 소비 확대에 따른 제약업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또 소비가 점차 주류 유통채널에서 벗어나 보다 저렴한 유통채널로 옮겨가는 것을 고려해 백화점보다는 홈쇼핑과 편의점주(株)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증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소프트웨어와 생활용품 업종도 추천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