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 받은 선린인터넷고 팀 > 4일 중소기업청과 SK플래닛이 공동 주최한 ‘스마틴 앱 챌린지(STAC) 2014’ 시상식에서 생활정보 부문 대상을 받은 선린인터넷고 팀이 자신들이 개발한 ‘Watchbly’ 앱을 보여주고 있다. 중소기업청 제공
< 대상 받은 선린인터넷고 팀 > 4일 중소기업청과 SK플래닛이 공동 주최한 ‘스마틴 앱 챌린지(STAC) 2014’ 시상식에서 생활정보 부문 대상을 받은 선린인터넷고 팀이 자신들이 개발한 ‘Watchbly’ 앱을 보여주고 있다. 중소기업청 제공
국회 출석률 등으로 국회의원 순위를 평가한 애플리케이션(앱)(선린인터넷고), 카메라로 찍은 글자를 텍스트로 인식해 정리하는 메모 앱(한세사이버보안고).

중소기업청과 SK플래닛이 공동 주최한 청소년 대상 앱 공모전인 ‘스마틴 앱 챌린지(SmarTeen App Challenge·STAC) 2014’에서 각각 대상과 장려상을 받은 앱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STAC 2014’는 뉴스를 요약해주는 앱 ‘섬리’를 개발해 야후에 3000만달러(약 330억원)에 매각한 영국 고교생 닉 댈로이시오와 같은 청소년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시상식은 4일 경기 성남시 판교 SK플래닛 수펙스홀에서 열렸다.

◆동화 읽어 녹음해주는 앱도 관심

"섬리 같은 앱 만들자"…IT 꿈나무들 앱 경연
STAC 2014에서는 생활정보 부문 10팀, 엔터테인먼트 부문 10팀이 상을 받았다. 윤상호 노주형 노재원 박현수 등 선린인터넷고 학생 네 명은 ‘Watchbly-지켜본다 국회’로 대상을 받았다. 발의 법안 수 등을 기준으로 국회의원 순위를 매기고, 정치 관련 뉴스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이들은 20~30대 유권자들이 국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이 앱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대전전자디자인고 학생들이 만든 ‘고양이를 부탁해!’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고양이 양육 정보와 건강관리 기법을 제공하는 앱이다. 장려상을 받은 미림여자정보과학고 학생들이 만든 ‘열려라! 동화보따리’는 아이에게 동화책을 직접 읽어주고 싶지만 시간이 없는 부모들을 위한 앱이다. 앱이 제공하는 일러스트레이션 한 장면마다 동화 문장을 녹음하면 된다.

◆4년 만에 참가자 3.6배 늘어

올해 대회에는 전국 101개교에서 425개 팀 1423명이 참가했다. 매년 참가 학교와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 개최 첫해인 2011년과 비교했을 때 학교 수(2011년 40개교)는 약 2.5배로, 인원은 약 3.6배로 늘었다. 지난해부터 특성화고뿐 아니라 일반고도 참가할 수 있게 문을 열었다.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50개 팀 개발자들은 17주의 개발 기간을 거쳐 앱을 완성했다. 완성도 등을 평가해 최종 20개 팀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수상자는 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두 팀 각 500만원, 최우수상(중기청장상) 네 팀 각 200만원 등 42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대회 참가자 중 이강희 군(울산애니원고3) 등 38명이 모바일 게임개발업체 파티게임즈, 근접무선통신(NFC) 전문업체 젤리코스터 등에 취업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